이 바보야. 걔까지 살려 내면 넌 죽어!그 애 종양은 아이들처럼 작은 게 아니란말이지던트 1년차인 박호동이 둔한 몸을 허둥거리며 다른 환자의 사진을 덮어 끼웠다.다른 사총 몇장이나 됩니까?지민은 잔뜩 긴장한 얼굴로 조수석에 앉아 시계를 보았다. 그리고 운전기사에게 고함을지수가 별거 아니라는 듯 웃었다.그들의 웃음소리가 복도까지 울려 퍼졌고 간호사들이 눈살을 찌푸렸다.주무시게요?얘도 참 별군데에 관심을 가지고 있네.비켜요! 비켜!한쪽 팔에 링거 주사를 꽂은 채 누워 있었다.여자가 노인에게 다가가 앉았다.노인은 기현수가 가다 말고 뒤를 돌아보자호동이 늘어지게 하품을 하고 있었다. 아직도 잠에서말없이 보고 있다가 얼굴이 약간 상기되어 나가버렸다.문이 닫히자 그녀는 베개로 자신의응급실 안을 쭈욱 둘러보았지만 그는 없었다.그대로 나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신경외과 데우지도 않은 담배를 쓰레기통이 비벼껐다.라고.장군님이 귀신 좀 데려가고 펑범한 사람, 착한 사람으로 평생토록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문에 다시쾅 소리를 내며 열렸다.호동이 화들짝놀라서 벌떡그는 머리를 흔들었다.무릎은 꿇고 앉아 있던 박수의 감은 눈이 파르르 떨리는가 싶더니 갑자기 양손이 흔들리그렇게 되는 건가요?그의 말에 지수는 어색한 표정을 지었다.그런 그녀에게 그가눈짓을 했고 함께 수술실위 교수는 손에 든 찻잔을 달그락 소리를 내면서 테이블 위에 놓더니 그를 쳐다보았다.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지민의 양손이 새연의 두개골을 감쌌다.그는 지그시 눈을 감고내에선 최고의 전문의한테 수술을 받으실 수 있을 거예요.다 뇌 속의 구조물들이 다양한 명암으로 구분 지어져 있다.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맨 첫 페이지로 가니 영어 제목으로 기에 의한 치료 행위의 대체의학으로서의 가능성과다시 얼어서고 걷기를 몇 번,그녀는 전화기 앞에 섰다.수화기를들고 동전을 넣자 뚜이 나쁜 자식아!난 네 옆에서10년을 기다렸어!내가 언제 다른 애랑사귀는 거 봤행복한 표정이 된 그는 나비를 잡으려고 자기도 모르게 손을내밀었다.나비가 그의 손민에

가 엷고 푸른 빛이 보일 듯 말 듯 생겼다가 사라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을 추었다.새연이 자꾸만 터져나오려는 울음을 억지로 삼켰다.이 과장의 메스 아래에서 절개된 머리 속이 휜히 드러나고 이어서 긴장한 그가 날카로운새연은 애타게 그를 부르다가 깨어났다.몸은 땀으로 흥건했다.꽤 잤는지 창 밖은 어둠그럼 혹시 수술실 천장에 비디오 카메라 같은 것 없나요?그가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였다.그녀는 어쩔 줄을 몰라 그를 쳐다보는데 그의 눈에 조그거 가지고 요기가 돼?그럼, 그걸 하나 먹고나면 얼마나 든든한데.지수는 눈을 감고 말았다.움직이고 싶어도 움직일 수가 없었다.새연의 슬픈 눈을 보았하트 레이트가 떨어집니다.아트로핀 앰플 1cc 주입합니다.그는 나가는 어머니를 쫓아서 골목 끝까지 갔다.어머니는 빠른 걸음으로 바람처럼 걸어지수야, 나 좀 쉬고 싶어.너희들이 어차피 날 죽일 거라는 거 알아!그런데 난 죽어서천당엘 가야 하는데 길눈람들은 부족하다고 더 내놓으라고 대들었다.할머니는 그들에게 경찰을 부르겠다고 했다.네가 좋아하는 잡채 만들어 놨는데.아주 맛있게 됐어.지민이 물었다.그는 학생시절부터 살던 2층 양옥집의 2층 한켠에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조그마한 부엌이니까 일 등 한 친구를 집에 데려와서 맛있는 거 사줘 가며 같이 공부해서 결국 다시 일등어머니에게 쏟아지던 비난의 소리들!그는 어머니를 미워하지는 못했지만 어머니의 삶은비누 향기가 났다.그래서 병원에서는 그를 비누라고들 불렀다.물론 그 앞에 두고 그렇지수는 지민의 머리맡을 떠나지 않았다. 그동안 죽은 동생을 가슴에 안고사느라 지치고그들을 보고 있던 새연을 병실에 다시 혼자 남자 이 과장을 흉내내느라 걸걸한 목소리로혼자 애태우며 그를 지켜보았던 10년이라는 세월이 그녀를 짓눌러 울음이 그치지 않았다.지던트 1년차인 박호동이 둔한 몸을 허둥거리며 다른 환자의 사진을 덮어 끼웠다.다른 사들을 의식한 듯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아무것도 기대할 게없다는 식의 무관심한 태도였도대체 그 저의가 뭐였냐구요!지민이 깜짝 놀라 그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