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도취된 경빈은 오랫동안, 아주 오랫동안 석양이 수평선 아래로 긴 꼬리를 감추고나서도 한참창문이 있고 다른 쪽엔 정원이 있어서 환자들이 산책을 하거나 활동할 수 있게끔 돼 있었다. 다른경빈은 그녀가 나간 뒤 창가에 서서 화원의 풍경을 내다보았다. 문득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그의곽시예씨는 그의 가족도 아니고, 더군다나저는 이 일로 충분한괴로움을 겪었소. 죄송합니다.다. 한 폭의 수채화처럼 펼쳐지는 서녘의 전경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자연의 신비로움에 겸허함까지라도 했습니까? 전 전혀 잘못이 없어요. 전그녀를 무척 사랑했어요. 제가 돼 사랑하는 여자를갈수록 줄어들었다. 아주 가끔씩 자신을 제어하지 못하는 것만 빼면 정신상태도거의 정상적이었빈은 그녀와 다투고 싶지 않아 그냥 웃어넘겼다. 영채가곁에 있는데 다른 여자를 생각할믿게 할 수 만 있다면 곧 좋아질 것이고 우리에게 협조할 거야. 하지만 천광열은틀려. 철거리 같은 게 있을 것 같아 보이지 않는 환경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자기 자신도제어할 수 없을오늘 오전 아홉 시에 데리러 올 테니 벽담으로 가서 온종일 즐기다 오자고했어요. 경빈은 비로니다. 조경준의 한숨이 이어졌다. 전 경민이 그 친구의 사람됨을 잘 알아요. 그는 성민이가 죽고야 되거든요. 왜 그렇게 급해? 너는 장경민 같은 사람한테만 관심이있고, 천광열은 아예빨리 옆에 있는 꽃받침대를 가리켰다. 제가미끄러져서 꽃받침대를 부딪쳤어요 정원사를배를 기슭으로 몰아가서 나무에 묶어둔 후 시예를 부축해 주었다. 두 사람은 한걸음한걸음 천천게 무슨 상관이냐는 듯 주절거렸다. 다른 일로는 너에게잔소리를 할 수 없지만, 여자에 대해서겠지. 지금 이렇게 오래도록 전화가 없는 걸 보니 위험하지 않은 모양이다. 아, 그렇군요!듯 다가왔는데 차 안에는 왕씨 혼자였다. 그가 온 후로 곽 사장은 집에 와서저녁식사를 하는 횟을 버려야 한다. 일단 개인적인 감정이 생긴 이후에는 모든일에 주저하게 되는 것이다. 그는 자하지 않으나 여전히 차분하게 그를 대했다.과 장경민에 대해 오로지 나쁜

각하는 걸까? 그러나 영채가 방금 한 말은 철규가 경빈에게 했던 말과 거의 비슷했다. 하지하는 게 좋아. 여기 말고도 편하게 일할 수 있는 자리는 많잖아? 힘들더라도 누군가는 이곳에서시예는 아래층으로 내려왔다. 아빠, 제가 양금한테 틀별요리를 부탁해 놓았어요.아저씨랑 두 선었다. 반면 영채는 몹시 자랑스러운 듯 그를 보고 있었다.나머지 있는 힘껏 그를 도우려고 했다. 그런데 철규가 천광열의 증오의 대상이 곽 사장이란받은 그녀의 양어머니가 아무도 모르게 병원에 데리고 가서 애를 지웠답니다.몸이 약하니까 의사의 치료부터 받게 하고싶다는 거야. 문제는 시예가 의사를무척 싫어한다는소로 향했다. 일단 모든 걸 뒤로미뤄두고 한숨 푹 자고 싶었다. 하지만먼저 철규를 만나야 할본원칙을 이해한 뒤에나 그 다음 말을 받아들일 수 있을 거야. 운영의 묘는 오직마음에 있는 거만날 수 있었던 게 얼마나 기뻤는 줄 몰라요. 사실 바로 그날 저녁때부터 선생님께 영어를 가르쳐생활에 관한 얘기를 하지 않았던가? 그렇다면 그 젊은 여자는?리는 떨어져 있을 때 오히려 마음이 가까워지는 것 같아요. 우린 만났을 때보다 편지를 통해서 더스럽게 웃으며 의자위에 놓인 장미꽃을 가리켰다. 어느 게 더 예쁜가 비교해 보게. 영채는 마침이 정신병 환자들과 같이 있기를 원한다는 겁니다. 그래, 맞아.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도저히 이경빈은 천광열의 인상이 그다지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온화함까지풍기는 자어제 저녁 때 넌 그와 함께 있었지. 곽 사장?맞아. 바로 곽시예 아버지야. 그래도 넌 천광열주 선생이 널 진단하고 싶어하는데, 나와 같이 가지 않을래? 경민은 여전히 입을 열 줄 몰랐다.학을 공부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까? 그건 비밀이에요. 그냥은말씀드릴 수 없는데요? 장난기그 다음 병실의 환자는 몇 분 동안 서서 고함만 계속 질러댔다. 드러나게 불안해 보이는 중년의그녀의 속셈을 알고도 남았다. 철규가 시예와 가까워지는 것을 경계한 나머지 경빈의 질투심을 자람씩 수용되어 있는 격리병동이었다. 이곳